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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/05(1)

  • 분명

    너와 가려했던 곳을 왔다.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. 우리 집에서 산길을 가로지르면 나오는 동네다. 그 동네를 가기 위해 산길을 조금 올랐다. 흔들리는 나뭇잎들 사이로 뭉근한 햇빛이 넘나들었다. 반짝이 부서지는 게 물에 비친 윤슬과도 닮아있다. 조용한 곳과 산을 좋아하던 네가 분명 신나 했을 모습이 그려졌다. 그 동네에서 자주 가던 카페를 갔다. 그래봤자 어디에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다. 아무래도 오래 앉아있을 것 같아 개인 카페 같은 곳은 가지 못했다. 어쩌면 예쁘게 인테리어 된 그 카페들한테서도 네가 보여서 그랬던 것 같다. '여기로 갈까?', '조금 더 내려가 볼까?' 같은 있지도 않았던 말이 인도 위에 나돌았다. 카페에서는 글을 썼다. 오는 길에 찍었던 몇 장의 사진을 손봤다. 혹시 네가 보러 ..

    2026.05.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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